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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최근 생각들

by 오늘밤날다 2023. 5. 23.

 

 

절대손실과 상대손실

 

 

나는 수익을 극대화하기를 원하지만 그에 수반되는 자본의 변동성이 커지는 것이 너무 싫다.

 

최근 손실이 정점을 기록했을 때의 절대금액의 수준은 시스템 트레이딩을 시작한 이례로 몇 번 경험한 수준의 금액이었지만 총 자산 대비 약 8%의 수준에 불과했다. 그동안 투자자본은 2배가 넘게 증가했으니 비슷한 수준의 절대금액이었다면 지금의 8% 비율은 과거에는 그 2배 수준이었겠지만 나란 사람이 인내할 수 있는 손실 규모는 투자규모와 무관하게 어떤 절대적인 금액 수준 안에 갇혀있는 느낌이다.

 

그 절대적인 금액 수준을 넘어서 상대적인 비율의 관점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나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더 큰 절대규모의 손실을 아무렇지 않게 용인하고 싶지는 않다. 

 

 

 

 

 

오래된 숙제하기

 

 

업종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을 투자하는 전략을 만들어봤다. 투자를 계속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어떤 시점의 시장에는 가장 주목받는 섹터가 존재한다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다. 그리고 전체 시장의 변동성에만 베팅하는 내 전략들로는 특정 섹터들의 랠리 또는 순환매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여러 번 경험했다.

 

몇 가지 업종 ETF들을 골라서 인파이터처럼 달려들어서 사는 전략과 단기적인 모멘텀이 가장 높은 종목 2개를 골라서 사고파는 전략을 각각 구상했고 최적화까지 끝냈지만 실전에서 슬리피지가 얼마나 될지 알 수가 없어서 고민스럽다. 안타깝게도 주가가 낮은 업종 ETF들은 ETF 호가 단위가 5원으로 고정되어 있는 그 특성상 약간의 슬리피지만 더해도 수익이 사라져 버린다. 어쩌면 특정 금액대 이상에서 주가가 형성되어 있는 ETF들만 거래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투자규모와 유동성

 

 

지금은 보잘것 없는 수준의 자금을 운영 중인 전략들도 계속해서 수익이 쌓인다면 유동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그때가 되면 결국 새로운 투자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때가 되어서도 지금처럼 이렇게 피로도 높은 트레이딩을 계속할 수 있을까? 어쩌면 더 무덤덤한 내가 되어있을지도 모르겠다.

 

 

 

 

 

몰빵의 이유

 

 

몰빵 투자의 이유는 생각해낼 수 있는 투자방법이 하나 밖에 없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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