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자동차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아기를 선택해야 할까? 할머니를 선택해야 할까?"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이 이야기가 한 번쯤 나오게 되고 이야기가 발전되다 보면 누구를 살려야 된다는 가치관들이 충돌하기 시작하고 답 없는 논쟁이 벌어진다. 나는 이런 문제제기들이 두 가지 측면에서 부질없는 생각들이 아닐까 싶다.
자율주행자동차가 어떤 식으로 판단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철학을 만드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
그렇다면 사람의 판단은 무엇인가? 자율주행자동차를 비판하려면 먼저 사람이 아기와 할머니의 생명 중 누구의 생명이 더 소중한지 먼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어떤 누구도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어떤 이들은 온갖 그럴싸한 논리를 만들어대며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생각은 결국 인종차별자, 나치, 히틀러의 생각과 다를 게 없게 된다. 그냥 모든 생명은 똑같이 소중하다. 어느 한쪽을 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거다.
자율주행자동차의 미래의 기술에는 두 사람을 모두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반드시 마련된다.
"그 찰나의 순간에 누군가의 죽음을 선택해야 한다"라는 것은 반응속도도 느리고 시야도 좁은 인간이 가진 한계에 해당한다. 그 인간적인 한계가 자율주행자동차에도 똑같이 적용될까?
기술의 발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절대로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성장한다. 어떤 사람들이 "자율주행차는 믿을게 못돼!!"라고 생각하고 있는 동안 자율주행기술은 머지않은 미래에 인간보다 몇 백배나 먼 거리와 심지어 숨겨져 있는 사물들의 움직임까지 포함해서 인간보다 몇 억 배 빠르게 인식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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