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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트레이딩

'네 마녀의 날' 을 앞둔 시장에 대한 기대

by 오늘밤날다 2022. 9. 6.


선물옵션 만기일이 '네 마녀의 날 (Quadruple witching day)'이라며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오른다는 거야? 내린다는 거야?' 라고 물어보면 '에헴~ 오를지 내릴지 모르니 조심해야 된다규~' 라는 식이다.
개인적으로는 일반적인 주식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별 의미가 없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예를 들면 동시호가에 엄청난 거래량이 터지는 걸 보고 시장에 숨겨진 비밀의 흔적들을 찾은 것처럼 의기양양해져서 거기서 무언가 대단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다(정확히는 내가 그랬다).
물론 주식의 선물과 옵션 투자자들을 전부를 모아서 잠실운동장에 100열 종대로 세워놓고 계좌를 오픈하게 한 다음 그들의 포지션들과 거래내역들을 받아 적고 분석을 해보면 무언가 의미 있는 것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러지 못할 바에는 나와는 상관없는 그들 만의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속이 편하다. 설령 익숙하지 않은 트레이딩으로 대응한다고 하더라도 오를지 내릴지 알 수도 없고 장중에 변동성이 터질 때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하다가는 십중팔구 엇박자가 나서 계좌만 쪼그라들 뿐이다.

물론 선물옵션 트레이더들에게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날이다. 개인적으로는 순간적인 하방 변동성이 터진다면 결과야 어쨌든 평소처럼 시스템에 맡기는 걸로 하고 약손실을 보고 있는 지수 ETF를 2~3배로 추가 매수할 예정인데 시장의 움직임을 보고 추가 매수할 가격대를 결정할 것이고 추가 매수하는 가격대보다 약간 낮은 가격에 추가 매수한 비중만큼을 덜어내는 손절 감시 주문을 걸어놓을 예정이고 이후 운 좋게 반등을 주면 하락 추세 상단에서 다 팔고 도망갈 예정이다. 그러니 이 글을 보고 따라서 하시는 지인들은 없기를!


코스피 지수

추세선 상단을 극복하지 못하고 하방으로 방향을 틀었다. 결국엔 신기하게도 8월 초에 포스팅한 글의 내용처럼 되었는데 앞으로의 방향은 하락 지속으로 생각하고 있다. 선물옵션 만기일이 2일 남은 상황인데 단기적으로는 하방 쪽으로의 순간적인 강한 변동성이 터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2022.08.07 - [시스템트레이딩] - 현재 시장에 대한 생각

현재 시장에 대한 생각

코스피 지수 코스피는 하락 추세의 상단까지 도달했다. 추세선을 긋는 방법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인 보유 포지션을 생각해보면 약간의 상승여력이 남아있다고 믿고 싶다. 여기서 상단을 돌

toniteifly.tistory.com



옵션 포지션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에 장중의 상하방 변동성이 크게 발생할 수도 있는데 외국인의 행사가 305의 풋옵션 매수 부근까지 지수가 순간적으로 내려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코스닥 지수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저점에서 고점까지 상승폭의 절반까지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조정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순간적으로 밀린다면 코스닥의 하락폭은 더 클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750포인트 가량이 저점이 되는 것일까?


변동성지수


이전 중기 추세라인을 깨고 하방 슈팅이 나왔지만 빠르게 붉은색의 추세라인 위로 돌아왔다. 여기서 다시 하락 추세로 돌아선다면 시스템 비중을 감소하는 것을 고려해봐야겠지만 아직은 상승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믿고 싶다.

환율


또다시 고점을 돌파해버렸기 때문에 단기간의 추가 슈팅이 나올 지옥문이 열렸는데 그 문의 넓이가 30원쯤(?)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본다.

IMF, 금융위기 등 자극적 제목들을 앞세우며 연일 환율이 고점을 갱신하고 있다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사실 달러 인덱스 또한 고점을 갱신 중이기 때문에 한국 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디어는 항상 현상이 정점일 때 주목하는데 그렇다면 달러의 모멘텀은 단기 고점일까? 다만 단기적으로는 고가권이란 생각이 드는데 그건 내가 달러선물의 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어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