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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트레이딩

요요 청산 (Yoyo Exit)

by 오늘밤날다 2022. 9. 21.

 

청산방법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들 중에는 샹들리에 청산(Chandlier Exit)과 요요 청산(Yoyo Exit)이 있다. 샹들리에 청산은 진입 이후 최고가를 기준으로 일정 수준의 하락이 발생하면 청산하는 방법으로 누적된 이익을 보존하겠다는 목적이 강한 방법이다. 요요 청산의 경우에는 이익과 손실과는 무관하게 포지션 진입 이후 진입방향과 반대쪽으로 단기간에 매우 강한 시세변동이 발생될 경우 포지션을 정리하는 방법인데 시스템의 통상적인 손절라인은 현재 가격보다 매우 먼 곳에 존재할 때 이러한 급격한 반대방향으로의 움직임이 발생할 때 유용하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 위 두 가지 청산방법 모두 기존 트레이딩 전략들과는 상성이 좋지 않았다. 특히 샹들리에 청산은 포지션의 반대 방향 쪽에 (매수일 경우 지난 저점 또는 하단 이동평균선 등) 청산 가격을 설정하는 것을 좋아하는 내 선호도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면서 무슨 수를 써도 특정 구간에서 큰 손실을 회피할 방법이 없어서 요요 청산을 적용해봤다.

 

 

요요청산가격 = 매수포지션: 종가 또는 저가 - Average True Range X 일정배수
                          매도포지션: 종가 또는 고가 + Average True Range X 일정배수

 

 

S1에 요요 청산을 적용한 것이 S2이며 회색 점선은 두 전략의 누적 손익의 차이인데 지속적으로 S2가 앞서고 있다. 물론 큰 차이로 보이지는 않지만 손익의 변동성과 평균적인 Drawdown이 개선되었다.

 

 

 

 

 

 

사실 전략을 평가할 때 개인적으로 가장 주의 깊게 보는 것은 손익과 Drawdown의 크기와 변동성인데 대부분의 구간에서 S2의 Drawdown이 S1보다 양호하며 -150을 넘는 구간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과최적화라고 가정하더라도 꽤나 만족스러운 개선인 듯?

 

 

 

 

 

최장 언더워터 구간은 75일에서 55일로 크게 감소했다. 위쪽 그래프의 왼쪽에 삐죽 튀어나온 부분이 75일을 찍은 시점인데 이 구간을 40 일대로 단축시켰고 가운데 큰 삼각형이 세 개가 생긴 부분의 기간도 단축되었다. 전략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가 시장의 움직임에 취약할 때는 그러한 시장의 움직임이 지속적이고 연속적인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 연속해서 큰 손실을 입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