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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트레이딩

DD 백분위값을 활용한 투자비중 관리

by 오늘밤날다 2022. 3. 23.

 

시스템트레이딩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는

'어떤 전략을 개발할 것인가?' 와 '어떻게 시스템으로 구현할 것인가?' 하는 두 가지의 고민만이 있었는데

시간이 흘러갈수록 그보다 더 큰 "Drawdown에 어떻게 대응해야하는가?" 하는 답이 없는 고민을 오랫동안 해왔다.

 

결국 현재는 일전에 썼던 글과 같이

MDD와 현재의 DD의 비율을 산출해서 일정 비율이 넘어가면 투자비중을 줄이는 아래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 전략별 DD / MDD 비율이 80% 이상인 경우 -> 투자비중 50%로 감소
  • 전략별 DD / MDD 비율이 100% 인 경우 (MDD갱신) -> 투자비중 10~20%로 감소

 

 

2022.02.15 - [시스템트레이딩] - 자금 및 전략관리

 

자금 및 전략관리

시스템트레이딩을 시작하고 가장 괜찮았던 순간은 2021년초였는데 그 시기에 내 계좌는 정점을 찍고 그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작년 2~3월이었는데 어찌나 승률이 개판이었는지 프로그램

toniteifly.tistory.com

 

 

 

문제는 이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일이 많았다는 것이다.

 

위험수준에 도달한 전략에 대한 경고를 확인하고도 다른 일들을 하다가 잊어버리고

미처 프로그램의 베팅비중을 직접 변경하지 않은 일이 발생하거나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이 나쁘지 않은 경우 비중을 줄이지 않고 내버려두거나

과감하게 비중을 줄여야될 시점에 고집을 부리는 일이 잦았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결국엔 이 비중관리 정책(?)에도 문제가 있었던 거다.

어느 시점에, 얼마나 줄여야 하는가 하는 두가지 질문에 대해서

애초에 합리적이거나 계량적인 시점과 수치는 없었기에 나 스스로 만든 그 기준을 신뢰하지 않았던 거다.

 

 

 

# DD의 백분위값

 

일자별 DD 추세

 

위와 같이 어떤 전략의 DD 그래프를 그려놓고 한참을 보고 있으니

"대부분의 수치들은 일정한 범위 안에 존재하며 이를 벗어나는 예외들은 드물게 발생한다" 는 점을 깨달았다.

그리고 푸른색 박스를 대충 그려보았다.

 

저 푸른색 박스 안에서 머무는 기간들은 적어도 정상적인 수준이니 투자비중을 줄일 필요는 없을 것이고

반대로보면 박스를 벗어나는 순간 위험관리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전체 일자별 DD 수치들을 백분위를 통해서 계층화해보았는데

대충 그린 푸른색 박스의 상단 수치는 20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었는데 놀랍게도 90~95% 수준 사이에 있었다.

거꾸로 해석해보면 이 전략을 운영함에 있어서 백테스트와 같이 미래도 유사한 양상이 이어진다면

많게는 10%의 시간, 일년이 250일 거래일이라고 본다면 최대 25일 가량, 월평균 2일 가량은 푸른색 박스를 넘어서는 구간에서 머물 수도 있다는 거다.

 

DD수치의 백분위값

 

 

# DD 임계점과 투자비중 산출

 

여전히 어떤 백분위 수치에 해당하는 DD를 초과하는 시점부터

기존에 투자하던 비중 대비 얼마나 감소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두가지 변수를 동시에 고려해야되는 문제가 있다.

 

결국 0에서 100까지 5단위의 백분위값에다가

비중을 0% 에서 100%까지 10%씩 변화시켜가며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해보았고

최종자본이 크게 감소하지 않고(?) MDD가 괜찮은 수준으로 감소하는(?) 두가지 모두를 충족하는 계량점수를 산출하여

가장 좋은 결과를 보여준 10개의 결과값을 산출해봤다.

 

 

 

투자비중은 0.3 ~ 0.8까지 다양해보이는데

결과값들의 Scale임계점이 80 ~ 90 수준으로 나왔으니 푸른색 박스의 상단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첫번째에 위치한 144번 결과물이 점수상 가장 좋은 결과물인데 

최종자본이 기존안의 95%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MDD의 경우 76% 수준으로 크게 감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