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전에 전기가 불안정해서 순간적으로 거실 조명이 나갔었다.
바로 침실의 메인 PC를 확인했는데 작업 중인 프로그램들이 그대로 있길래 안도했다.
점심쯤 지수를 확인했는데 지수 상승폭에 비해서 아무런 거래가 없다는 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제야 서버 PC가 꺼졌다가 다시 켜졌다는 걸 알게 됐다.
장이 끝나고 나서 확인해보니 대략 5백만원 가량 이익을 놓쳐버린 걸 알게 되었다.
집에 서버를 구성해서 돌린지 2년이 조금 넘어가는데 대략 이런 몇 가지 문제들이 생기곤 한다.
1. 윈도우 업데이트
가끔 새벽에 왜 재부팅이 되는 건지 처음엔 몰랐다.
새벽쯤에 사용자가 PC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이라고 판단해서 윈도우 업데이트를 하면서 재부팅이 된 것이었다.
그래서 주말에 서버를 점검하면서 업데이트도 한꺼번에 하고 다시 업데이트를 막아놓는다.
2. 인터넷 연결
예전처럼 KT 통신망 자체가 아예 먹통이 되는 경우 키움증권 망도 아예 먹통이 되어서 손쓸 방법이 없지만
U+망을 쓰는 핸드폰을 여분으로 가지고 있어서 웬만한 연결 문제에는 대응이 가능하다.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인터넷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를 대처하기 위해서 프로그램 실행 여부와 인터넷 연결 감지를 하는 새로운 백그라운드용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다.
3. 정전
서버 PC는 CMOS에 Power on AC power loss가 Enable 되어있고
그 전원 자체는 IoT 플러그로 제어하도록 되어있어서 외부에서도 서버 PC의 전원을 켜는 것이 가능하도록 해두었다.
금요일처럼 순간적으로 전력이 나갔다 들어오는 경우에 서버 PC가 재부팅되므로
이후에 새로 개발할 백그라운드용 프로그램으로 해결하면 된다.
그런데 이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경우에는 문제가 된다.
주말에 한시간 가량 온 동네가 정전이 된 적이 있었는데 이런 상황은 대응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UPS를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고르고 골라서 이놈으로 결정했다.
문득 드는 생각이 그냥 클라우드 서버를 쓰는 게 좋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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