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는 새롭게 투입한 전략이 꽤 많았는데 제일 노심초사하면서 지켜봤던 게 Nikkei 225 Dollar였다.
거래량이나 분봉 차트를 봤을 때 슬리피지가 꽤나 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일단 실제로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에 슬리피지 없이 대충 뽑은 전략을 그대로 바로 실전에 투입해 봤다. 딱 세 번 거래를 했는데 슬리피지가 0 ~ 1개 호가 정도로 차이가 나다가 극단적으로는 5개씩 벌어지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일단 운영을 중단시킬 수밖에 없었다. 현재는 대략 편도 2개 호가 정도로 잡고 새로 전략을 구상해보고 있다.
2024.06.25 - [시스템트레이딩] - Nikkei 225 Dollar 전략 개발
Nikkei 225 Dollar 전략 개발
1 계약 크기가 꽤나 크다 보니 관심이 없었는데 나스닥에서 쓰고 있던 전략 하나를 변형해서 적용해 보니 괜찮은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문제는 틱 사이즈가 5로 꽤나 커서 슬리피지가 얼마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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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장세에 대응해 보겠다고 작년 봄에 만들었던 업종별 ETF전략이었다. 유동성이 좋지 않은 종목들이 많아서 슬리피지를 어느 정도 고려해서 만들었지만 실제로 한두 달 돌려보니 크기가 어마어마했다. 안 그래도 유동성이 낮아서 1 ~ 2천만 원 이상 투입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전략이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형태의 전략들이 블로거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었다. 결국 전략을 버리기로 했다.
나는 그런 믿음이 있다. 누군가 돈을 버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면 그 전략은 공개되지 말아야 하며 공개된 전략이 유동성에 취약하다면 알파는 사라질 수 밖에 없다라는 것
시장가로 거래를 하느냐 지정가로 하느냐의 문제는 결국 무리해서라도 체결시키느냐 체결되기를 바라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지정가로 한 호가라도 유리한 지점을 잡아보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
- 얼마만큼의 호가 차이를 두고 지정가 주문을 넣어야 하는지?
- 신호가격에 주문을 냈을 때 바로 체결되지 않더라도 다시 가격이 내려와서 내 주문을 체결시켜주지 않을까?
- 최우선 호가에 걸려있는 수량만큼만 주문을 낼까?
고려할 것들이 너무나 많았는데 심지어 투자하려고 하는 상품마다 모두 제각각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지정가 주문이 체결되지 않는 경우는 대부분 시세가 빠르게 주문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때에 발생하기 때문에 결국 수익이 발생할 기회를 놓치거나 빠르게 매도하여 수익을 보전하거나 손실을 줄일 기회를 놓치게 되는 일들이 많았다.
두 번째는 네트워크의 지연속도를 생각해 보면 이건 무조건 지는 싸움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내 프로그램이 아무리 정교하고 빠르더라도 일반 가정용 네트워크의 지연속도를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특히 해외선물의 경우 이 문제가 더 극심했다.
결국 스트레스받을 일은 많은데 비해서 효과는 딱히 없어서 그 이후로 지정가 주문은 하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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