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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트레이딩

과거 연속 하한가의 기록 (feat. 내계좌)

by 오늘밤날다 2023. 4. 27.

 

상한가 및 하한가의 폭이 15%에서 30%로 변경된 2015년 6월 15일 이후의 자료를 찾아봤다.

호가 단위마다 하한가에 도달하는 퍼센티지가 다른데 대략 -29.5% 미만인 종목들을 추리고 이 중에서 연속으로 하한가가 발생된 사례들도 찾아봤다.

 

 

 

종목당 하한가 발생건수

 

종목당 하한가 발생건수 (2015.6.5 ~ 2023.4.27)

 

 

한 종목당 얼마나 많은 하한가가 발생할 수 있는지 봤는데 그 빈도가 생각보다 놀라웠다.

 

2015년 6월 15일부터 2023년 4월 27일까지 단 한 번의 하한가가 발생한 종목의 개수는 모두 268개로 현재 기준 상장기업개수의 약 10%에 달하는 수치이다. 바꿔 말하면 어떤 종목을 골라서 5년 넘게 투자한다면 한 번쯤은 하한가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10%쯤 된다는 뜻일까?

 

단 한 번의 하한가도 투자자들에게는 가슴 아픈 일이지만 한 번은 그럴 수 있다 치자. 물론 두 번 이상부터는 발생하는 빈도가 대략 절반 가량 감소한다.

 

7회 이상 하한가 발생 종목 (2015.6.5 ~ 2023.4.27)

 

 

 

 

 

 

연속된 거래일의 하한가 발생건수

 

 

최근 며칠째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소위 'SG증권 이슈'에 속해있는 종목 중 일부는 하한가가 풀렸지만 일부 종목들은 오늘로써 4일째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록이 과거 통계치와 비교해 본다면 어느 정도의 수준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연속되는 거래일 동안 하한가를 지속해서 유지한 종목들의 수치를 뽑아봤다.

 

 

연속된 거래일의 하한가 발생일수 (2015.6.5 ~ 2023.4.27)

 

 

4거래일 이상 연속 하한가 발생 종목 (2015.6.5 ~ 2023.4.27)

 

 

역사에 길이 남을 코데즈컴바인이 당당히 연속하한가 거래일수 5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SG증권 사태와 관련된 종목들 중 삼천리의 경우 오늘 하한가를 가까스로 벗어났지만 나머지 대성홀딩스, 선광, 서울가스가 연속 4 거래일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종목들이 내일 다시금 하한가를 기록한다면 코데즈컴바인과 동률을 기록하게 되는 대업적을 만들게 된다. 이제부터는 하루하루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게 될지도 모른다.

 

 

 

 

 

 

Fat Tailed Risk

 

 

 

 

확신이 없으면 극단적으로 진입한 포지션 금액의 100%가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가정 하에서 전체 포트폴리오의 위험관리를 하는데 비중이 미미하기 때문에 따로 Stop-Loss도 설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하필 보유한 종목이 2개밖에 없는 상황에서 두 종목이 나란히 거의 4 거래일 동안 하한가를 맞이할 줄은.... 어쩌면 다음주 월요일쯤에는 연속하한가 기록을 경신하는 종목을 보유하게 될지도 모르는 엄청난 Fat-Tailed Risk를 경험하고 있다.

 

 

 

하한가 제도 하에서 투매는 마치 뱅크런 같다. 매번 생각하지만 거래 자체를 중지해버리는 제도 하에서 이런 경우에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위험하다고 이야기하는 암호화폐보다 100배 이상 더 위험한 것이 주식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