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프로그램 코드 리팩토링

 

 

내년부터는 몇 가지 ETF상품의 거래도 시작할 예정이고 기존의 전략들과 조금 성격이 다른 선물 전략들도 추가할 생각이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현재 메인프로그램의 구조 위에 새로 추가할 아이템들을 구겨 넣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었다. 결국 메인프로그램의 코드 전체를 뜯어고치기로 했다. 19년 말에 프로그램을 처음 만들고 그동안 열심히 수정을 거듭해 왔는데 몇 가지 해묵은 숙제 같은 것들도 이번에 함께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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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우연히 백업폴더에서 초기 메인프로그램 코드를 발견했다. 전체 코드를 스크롤해가며 살펴보니 재미있는 표현과 방식들이 많았다. 이런 형태로 대략 반년 가까이 프로그램을 돌렸었다는 것이 신기하다. 돌이켜보면 그 시절은 어쩔 수 없이 장중에 잦은 디버깅 상황이 벌어졌었는데 그건 내게 정말 엄청난 스트레스였다.

 

dictionary를 몰라서 일일이 변수를 찍어냈던 초창기 코드 중 일부

 

apscheduler를 썼었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실행되지 않는 일들이 잦았음

 

종목마다 매수/청산 신호 함수를 하나씩 만들었다. 대략 500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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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국내 선물 비중을 크게 줄였던 상반기에 놀면 뭐하냐는 마음으로 대대적인 코드 리팩토링을 해놓은 버전이 이미 있었다. 그런데 디버깅이 두려워서 실제로 장중에 한 번도 돌려보지 않았다. 그렇게 된 게 반년이 넘었고 지난주부터 새 프로그램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생각보다는 에러가 별로 없어서 순탄하게 테스트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