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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트레이딩

Drawdown에 대한 고민과 해결방법

by 오늘밤날다 2023. 6. 13.

 

 

최근 하방 레이저빔을 크게 맞고 나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최근 몇 주 동안 뭐가 문제였던 것인지?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고민했고 나름 결론을 냈다.

 

 

 

"괜찮은 수준으로 분산된 투자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충분한 분산 투자가 되어있지 않았다."

 

 

 

수익률을 극대화 하려고 하다 보니 그동안 성과를 잘 내어준 전략들에 비중이 높았는데 이게 독이 되었다. 그럼에도 그 전략들의 Drawdown을 줄일 수 있는 방법만 미친 듯이 고민하고 테스트해 봤는데 더 이상의 드라마틱한 개선점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가지고 있는 괜찮은 전략들의 언더워터 기간도 45 ~ 90일가량인데 그렇다면 반대로 이 전략들에 비중이 큰 상황이라면 전체 포트폴리오가 그 정도의 언더워터 기간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 된다.

 

 

이 전략들이 매일 같이 돈을 벌어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전략들 자체의 Drawdown만 낮춰보려고 몇백만건의 백테스트를 다시 돌렸는데 결과적으로는 아까운 시간들만 낭비해 버린 셈이다.

 

 

 

지금마치내기분은로그곡선

 

 

 


 

40만 원을 조금 넘게 주고 130여 개의 해외선물들의 데이터를 샀다. 한국에서는 거래가 안 되는 상품들이 많기는 하지만 괜찮은 결과물 몇 개만 건진다면 나쁘지 않은 투자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동안 기대수익률이 형편없다고 판단하고 거들떠보지도 않은 아이디어들과 내 성향(?)에 맞지 않는다는 취향 문제로 배제했던 전략들도 하나씩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은 신기하다. 새로운 시도들을 해본다고 생각하니 지금은 오히려 즐거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