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트레이딩

KODEX 200 ETF의 이동평균교차 전략

오늘밤날다 2022. 8. 13. 15:43

장기투자(?)를 해보고 싶은 마음에 몇 가지 전략을 구상하다가 KODEX200 ETF를 활용한 스윙 전략을 백테스트해보았다. 

 

 

전략의 개요

 

  • 대상: KODEX 200 (069500)
  • 대상기간: 2002년 10월 14일 ~ 현재
  • 진입: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경우 익일 시가로 매수 진입
  • 청산: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경우 익일 시가로 매도 (손절 없음)

 

ETF이기 때문에 증권거래세가 없고 증권사의 수수료는 미미하므로 고려하지 않았다. 다만 사실 유리하거나 불리한 호가 차이 하나 정도는 발생할 수 있지만 거래 횟수가 거래기간에 비해 워낙 미미하므로 반영할 필요가 없다고 봤으며 모든 투자자금은 복리로 재투자된다고 가정하였다.

 

매수 가격의 경우에는 전일까지 장 마감 이후 조건이 충족된 이후 전일 고가를 돌파하는 등의 조건을 추가하면 약간의 성과가 개선될 수 있겠지만 시스템의 도움을 얻지 않으면 불가능하므로 익일 시가로 바로 진입하거나 청산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봤으며, 진입조건과 반대되는 청산 조건 이외에 퍼센트 기반 또는 다른 형식의 청산 혹은 손절 조건을 몇 가지 테스트해봤는데 별 의미가 없어서 반영하지 않았다.

 

 

최적의 이동평균선 조합

 

 

10일에서 500일까지의 이동평균선을 10일 단위로 변경해가면서 모든 조합을 테스트해본 결과 중 상위 20개의 결과는 위와 같다. 테스트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거래회수가 워낙 적어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60-200이라든지 20-200과 같은 알려진 조합들이 상위권에 등장하지 않아서 의아했고 의외로 200-250, 200-240, 70-80과 같은 SMA와 LMA의 차이가 크지 않은 조합이 성과가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

 

제일 성과가 좋은 200-250 조합의 경우 총 14번의 거래 중 13번의 거래에서 수익을 냈으며 퍼센트 단위의 손절을 추가해보아도 Equity나 MDD가 개선되지는 않았다. 거래 중의 평가손실의 최대폭은 10~11% 수준으로 준수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유사한 이동평균선의 조합들을 제외하고 몇 가지 조합들에서 발생되는 투자의 결과를 그래프로 보면 아래와 같은데 현실적으로 접근해볼 만한 조합은 200-250과 20-40 정도일 것 같다.

 

 

200-250
10-120
70-80
20-40

 

 

200-250 조합 전략의 현재 위치

 

 

HTS에 차트로 200일과 250일의 이동평균선과 강세/약세 구간을 표시해보면 위와 같다. 물론 최적화의 결과이겠지만 2008년의 금융위기와 2020년 3월의 급락 구간 그리고 최근의 중기 하락 추세의 상당 부분을 회피한 결과가 나타났다.

 

최근 시장이 많이 상승하기는 했지만 워낙 장기 이동평균선의 조합이라서 그런지 매수신호는 나오지 않았는데 주가가 하락을 멈추고 다소간 횡보해주면서 이동평균선들의 기울기가 완만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