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해외선물 근황
5월 한 달 내내 국내선물 쪽은 와장창 무너지고 있는 중이었는데 공교롭게도 해외선물 쪽 포트폴리오들은 가파르게 수익곡선이 상승하면서 작년 고점을 넘겼다.
내가 해외선물을 언제부터 시작했을까? 프로그램의 로그파일을 찾아봤더니 2021년 6월이었다. 사실 그동안 스트레스받은 것에 비하면 돈은 얼마 벌지 못했다.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무작정 덤벼들었는데 조금만 수익이 연속된다 싶으면 어김없이 세게 두드려 맞는 패턴이 지금까지 반복됐다. 실전에 투입했다가 갈아엎은 전략들만 30~40개는 되다 보니 백테스트에서 괜찮아 보이는 전략을 뽑아내더라도 이놈도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일종의 트라우마 같은 게 생겨버렸다.
최근 거래를 시작한 전략들
5월에 새롭게 투입한 나스닥 전략인데 다른 전략들보다 누적수익은 낮지만 우상향 하는 추세가 가장 예쁘다.
키움증권에는 해외선물 계좌를 5개밖에 만들 수가 없어서 나스닥 전략들과 같은 계좌를 쓸 S&P500 전략을 두 개 추가했다. 이 전략 두 개를 추가하기 전에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번달에는 다행히도 수익이 났다.
Russell 2000 전략인데 데이터 구매 비용이 아까워서 연휴 동안 열심히 만들어봤는데 기대했던 것보다는 성과가 좋지 않다. 전략 2는 사실 전략 1과 콘셉트는 거의 동일하지만 전일 종가가 3일 이동평균선 아래 위치할 경우에만 거래하는 버전으로 확률이 높은 경우에 전략 2를 같이 투입하는 방식으로 비중 조절을 해보려고 한다.
Russell 2000 전략들도 투입할지 말지 며칠째 고민을 했는데 오늘부터 마이크로 3 계약 정도로 시작해 보기로 했다. 생각해 보면 예전에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전략들을 아무런 고민 없이 마구잡이로 투입하곤 했는데 그동안 많이 두드려 맞다 보니 너무 소심해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