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의 성과 측정을 위한 지표
성과를 측정하기 위한 지표들을 여러가지가 있지만 투자자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이 정답이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아래의 표와 그래프로 시각화된 수치들은 전략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서 내가 평소에 주로 사용하는 지표들로 구성되어 있다.
성과 측정 지표
운영 중인 전략 중 하나가 MDD에 가깝게 도달해서 일단 운영을 중단하고 몇 가지 핵심이 되는 변수들을 바꿔가며 테스트했는데 어쩌다 보니 튀어나온 ver2 가 기존의 ver1 보다 수익이 약 17% 정도 증가하는데 비해 MDD의 증가폭도 괜찮은 수준으로 보여서 이대로 바로 적용해 보려다가 DD의 평균값 (Mean_DD) 과 표준편차 (STD_DD) 가 너무 크게 튀는 것 같아서 원점으로 다시 돌아왔다.
핵심지표들을 다시 바꾸어 가며 안정적인 버전들로 다시 최적화를 완료했고 결과적으로는 최초 ver1과 수익은 거의 유사하지만 다른 모든 지표들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ver4로 가기로 결정했다.

시각화
수치들로만 보면 ver4이 좋아보이지만 최종적으로 결괏값을 시각화를 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듯하다.

누적 수익은 당연히 ver2가 앞서고 있지만 수익은 적지만 ver3 같은 안정적으로 보이는 흐름도 개인적으로 선호한다. 얼마나 안정적인 선형을 유지하면서 우상향 하느냐가 관건이다.

DD의 분포를 보면 누적 수익이 가장 높은 ver2의 노란색 막대가 삐죽하게 위로 튀어나온 것이 눈에 띈다. 개인적인 철학은 수익은 안정적인 전략 위에 적절한 투자비중과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략 자체의 절대 수익보다는 변동성이 낮은 전략을 선호한다.

위 그래프는 중첩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20일 기간 동안의 이동평균을 적용해 봤다. 20일을 적용한 이유는 순전히 심리적인 요인 때문인데 대략 한 달 동안의 거래일수가 20일가량 되고 이 기간 동안의 낙폭을 얼마나 낮게 유지하고 빠르게 회복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기서도 ver2의 변동성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DD의 백분위수도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이다. 전략에 성격에 따라서 90% ~ 95% 수준에 도달하면 투자비중을 일정 부분 축소시켜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 수치가 지나치게 높은 전략은 운영하기가 꺼려진다. 반대로 MDD가 높더라도 DD의 90 ~ 95% 수준의 백분위수가 낮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면 MDD보다는 낮더라도 백분위수가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는 수준에서 운영을 중단하는 등의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그래프에서도 ver2의 백분위수가 다른 전략들 대비 항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마 언더워터 기간의 길이와 깊이가 높지 않을까 한다.